1987년 대한민국은 민주화의 열망이 거센 시기였습니다. 전두환 정권의 '4.13 호헌 조치'에 맞서 전국의 대학가는 격랑에 휩싸였고, 그 한복판에 한 소년이 있었습니다. 그가 바로 영화 의 주인공입니다. 어린 나이에 가정폭력을 피해 가출한 소년이 우연히 대학가의 민주화 투쟁 속으로 들어가게 되는 이야기, 함께 살펴볼까요? 아버지의 폭력을 피해 흘러든 소년 1987년 봄, 14살의 송귀철 소년은 경기도 연천에서 아버지의 음주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을 나와 서울 청량리역을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사람은 민주화 운동을 하다 경찰에 수배된 고려대 서정만 학생이었죠. 이 만남이 송귀철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게 됩니다. 이 수배 학생은 소년을 데리고 고려대학교로 향했고, 소년은 정경대 학생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