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배경과 개요 여러분, 혹시 지옥을 어떤 모습으로 상상하시나요? 불이 활활 타오르는 무시무시한 곳? 악마가 쇠꼬챙이로 찌르는 곳? 사르트르는 "그런 건 다 필요 없어. 그냥 사람들 몇 명만 한 방에 가둬놔"라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1944년, 나치가 파리를 점령했던 암울한 시기에 쓰인 '닫힌 방'은 지옥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냥 방 하나에 세 사람이 영원히 갇혀 있다니, 얼핏 들으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가장 부끄러워하는 비밀을 알고 있는 사람들과 영원히 같은 방에 갇혀있다면 어떨까요? 도망칠 수도, 혼자 있을 수도 없이 말입니다. "이게 지옥이라고? 어디 고문도구는? 화형대는? 불타는 쇠 구멍은?" - 가르생 사르트르는 연극 닫힌방(No 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