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한 10대 소년이 밤새 온라인 게임을 하다 부모와의 다툼 끝에 집을 나와 며칠간 행방불명된 사건이 화제가 되었다. 소년은 결국 무사히 발견되었지만, 이 사건은 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는 것이 단순한 취미를 넘어 삶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비슷한 사례는 세계 곳곳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오며, 게임중독이 개인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사례를 통해 우리는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볼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된다. 게임중독은 공식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서 2019년 ‘게임 장애(Gaming Disorder)’로 국제질병분류(ICD-11)에 포함되며, 과도한 게임 몰입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심각하게 방해받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게임이 단순한 오락을 넘어 통제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