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세대의 결정 불능 증후군 짬뽕과 짜장면 사이에서 선택하는 문제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겁니다. 단순해 보이는 이런 선택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에게 쉽지 않은 문제죠. 또한 혼자 식사할지, 누군가와 함께할지에 대한 고민도 마찬가지입니다. 함께 먹는다면 누구와 식사할지 결정하는 것 역시 생각보다 간단하지 않은 문제일 수 있습니다. 2025년 3월, 싱가포르 북부의 한 초등학교. 10세 앤시아 양은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놀이터에 갈지 도서관에 갈지 15분 동안 망설이다 결국 교실 구석에서 혼자 밥을 먹었습니다. 이 같은 일상적 선택조차 힘겨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싱가포르 교육부가 '결정 리터러시' 과목을 신설한 배경입니다. 2024년 하버드대 연구에 따르면, 디지털 세대 아동의 결정 소요 시간은 20..